“더존비즈온, 지주사 합병으로 비용절감 기대…목표가 상향”

삼성증권 “지주사 더존홀딩스와 합병, 연간 7~8% 영업이익 개선 효과 뒤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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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지주사 합병으로 비용 절감…목표가 상향”
더존비즈온이 지주사 더존홀딩스와 합병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 신사업 진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더존비즈온이 지주사 합병으로 비용 절감 효과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 및 신사업 진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25일 밝혔다. 합병에 따른 이익 개선도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2000원으로 6.7%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과 더존홀딩스의 합병 기일은 2024년 2월 29일로,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될 시 더존비즈온은 지주사에 지급하던 상표권 등 연간 70억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해 연간 약 50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예측한 더존비즈온의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폭은 5.4%다. 

오 연구원은 “합병에 의한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반영해 더존비즈온의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연간 7~8%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신사업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로 더존비즈온의 주가가 2020년 고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더존홀딩스 주주 입장에서는 더 유리한 교환비율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더존비즈온의 밸류에이션이 추가 하락한 후 합병을 진행할 경우 더 유리한 비율을 적용받을 수도 있는 만큼 현재 시점의 합병 결정은 자사주 매입처럼 시장에 주가 저점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대주주인 더존홀딩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목적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다. 더존홀딩스 1주당 더존비즈온 보통주 834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인수 대가는 합병신주 발행과 보유 자사주로 지급한다. 합병으로 취득하는 자사주를 소각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분산돼 있던 자원을 통합하고 중복된 조직 및 투자를 배제함으로써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신사업을 위한 주요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의 가치를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