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의 3분기 누적 전체 순이익이 지난해 1조3191억 원에서 올해 1조3605억 원으로 3.1% 상승했다. 이 가운데 제주은행은 홀로 줄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6개 지방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제주은행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170억 원에서 올해 131억 원으로 22.9% 하락했다. 제주은행의 대출채권은 지난해 9월 5조7215억 원에서 올해 9월 말 5조6288억 원으로 1.6% 감소했다.
원화 가계대출 평균 잔액이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해 2조2055억 원에서 올해 1조8996억 원으로 13.9% 감소했다. 기업대출 평균 잔액은 전년 동기(3조3245억 원) 대비 6.8% 증가한 3조5510억 원이다.
제주은행은 제한된 지역(제주도)에서의 영업이 큰 비중을 차지해 제주도의 인구 순유입 감소 등으로 실적이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은 모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전북, 부산, 광주, 대구, 경남은행은 0.1%, 0.7%, 5.5%, 5.6%, 5.8%씩 증가해 1596억 원, 3930억 원, 2151억 원, 3480억 원, 2317억 원을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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