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 비중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선전에 밀려 최근 해외 결제액 비중이 계속 낮아져왔다.
4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카드사들의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의 10월 비중이 전월(24.1%) 대비 3.5%p 늘어난 27.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까지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 비중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28.1%)부터 결제액 비중이 하락세에 접어들어 지난 9월 24.1%까지 떨어졌다.
반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7월 트래블로그를 출시한 이후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 비중을 계속 높여왔다. 지난 9월에는 30%를 넘어섰다.
하나카드의 선전과 맞물려 하락세를 이어온 신한카드는 최근 해외 체크카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지난 10월 비중이 대폭 상승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 트레블월렛(외화 충전식 선불카드 ‘트래블페이’ 운영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결제, 정산 등 페이먼트 솔루션이 필요한 고객사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이었다.
이밖에도 호캉스 프로모션,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공동 마케팅, 라인페이 대만과의 업무협약 등도 진행했다. 라인페이 대만과의 업무협약은 대만 내 50만 개 이상의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신한카드 앱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QR결제 서비스 개시가 골자다.
신한카드는 이처럼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대전략을 펼치면서 해외 체크카드 거래액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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