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임직원이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2021년 ESG경영을 선포한 이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독립기구 ‘ESG위원회’와 사내 ESG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ESG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7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김재겸 대표 취임 이후 해변 정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업사이클링 섬유패널을 활용한 도서관을 짓는 등 친환경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ESG경영활동의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담은 ESG경영 슬로건을 발표한데 이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실천의지를 담아 분야별로 체계화된 ESG경영 로드맵을 수립,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ESG경영 슬로건 발표…‘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일 ESG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강철규 ESG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슬로건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향후 ESG경영 슬로건은 대내외 ESG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친환경 테이프 디자인에 적용해 고객에게 ESG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임직원 명함 디자인에도 ESG경영 슬로건 문구를 넣을 예정이다.
ESG경영 선포 2주년을 기념해 임직원이 주도하는 ESG문화 확산을 위해 ‘ESG DAY’ 행사도 진행했다. 김재겸 대표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3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약 1시간 동안 1km에 이르는 구간에서 병, 캔, 비닐봉지 등 가을철 나들이로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폐의류를 가방, 액세서리로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했다. 20명 모집 정원에 1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많은 임직원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직원들의 ESG 경영의식 내재화를 위해 ‘ESG 능력고사’ 퀴즈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황아름 롯데홈쇼핑 책임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환경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나눔, 공존 등 3개 분야 집중…ESG경영 체계화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ESG경영 슬로건 선포와 함께 환경, 나눔, 공존 등 세 분야로 나눠 사업 추진 전략도 공표했다.
▲환경 분야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강화, 친환경 상품 입점 우대, 친환경 포장재 전면 시행을 통한 환경경영 체계 구축 ▲나눔 분야는 문화소외 지역 아동을 위한 작은도서관 100호점 설립, 시설 졸업 청소년 자립 지원, 독거노인 지원 등 계층별 맞춤형 나눔활동 확대 ▲공존 분야는 해외 판로 개척, 자금 지원 등 파트너사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서울시 곳곳에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도심 숲 조성 프로젝트 ‘숨;편한 포레스트’가 꼽힌다. 지난해 서울 도심 내 친환경 숲을 6호까지 조성했으며, 올해 아이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선물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학교 숲 3개소를 추가 조성했다.
올해 처음으로 반려해변 정화활동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인천 하나개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해변 플로깅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올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상품 입점평가 가점제’를 도입했으며, 지난 10월에는 배송박스에 물로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테이프를 도입했다.
나눔 분야 주요 활동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이 꼽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특수학교인 서울정진학교에 10주년 특별관을 개관했다.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취지에 맞춰 도움이 더 필요한 계층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10주년 기념관에는 폐의류 약 3톤을 업사이클링 섬유 패널로 가공해 서재와 놀이공간 등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했다.
또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추석을 맞아 생필품 구매 지원 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강화하고 있다.
공존 분야 활동으로는 중소기업 해외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행사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는 호주, 인도네시아 등 대한민국 소비재 수요가 높은 해외시장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누적 상담실적은 1조3000억 원을 돌파했다.
또 경력단절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인재를 대상으로 취업 교육부터 파트너사 면접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일자리’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했다. 올해는 청년 전체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취업을 지원하고, 싱가포르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상품 판매 경험을 제공하는 특집 방송 ‘크크쇼핑’도 운영하고 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롯데홈쇼핑은 환경, 나눔, 공존 등 3가지 분야의 체계적인 ESG경영 로드맵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왔다”며 “ESG경영 선포 2주년을 맞아 ESG 실천 의지를 담은 슬로건을 발표했으며, 내부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과 나눔,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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