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오너 4세 투입에 CEO 확 젊어졌다

45세 허윤홍 GS건설 CEO 등장, GS 상장계열사 CEO 평균연령 1.1세 낮아져…허준홍 삼양통상 대표도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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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주력 계열사 CEO에 오너 4세를 투입하며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오너 4세인 허윤홍 사장이 GS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앞서 역시 오너 4세인 허준홍 사장이 GS그룹 피혁사업 계열사인 삼양통상의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3일 데이터뉴스가 GS그룹 상장계열사의 대표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7개 계열사 CEO 11명의 평균나이는 62.8세로 집계됐다. 1년 전(63.9세)에 비해 1.1세 젊어졌다.

GS그룹의 2024년 임원인사는 세대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룹 초기 성장을 일군 리더들이 대거 용퇴했고, 이들의 빈 자리는 40~50대 젊은 CEO가 채웠다. 특히 '홍'자 돌림의 오너 4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운 점이 주목된다.

가장 큰 변화를 맞은 계열사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10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임병용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신사업 부문을 맡아온 허윤홍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 사장은 1979년생으로, 전임인 임병용 대표(1962년생)보다 17세 젊다.

올해 만 45세인 허 사장은 GS그룹 상장사 CEO 가운데 가장 젊다. 

허윤홍 대표가 CEO로 선임되면서 그룹 상장사 CEO 중 40~50대 비중이 지난해 3명(27.3%)에서 올해 4명(36.7%)으로 늘었다.

오너 4세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도 40대 젊은 CEO다. 허준홍 사장은 1975년생으로 올해 49세다. 2022년부터 아버지인 허남각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삼양통상을 이끌고 있다.

비상장 주력 계열사에도 오너 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사장은 2019년부터 GS칼텍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허 사장은 1969년생(55세)으로, 오너 4세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부사장(1979년생)도 지난해부터 자동차 종합서비스 계열사 GS엠비즈를 이끌고 있다.


한편, 바이오의약품 계열사 휴젤도 지난해 8월 수장을 교체하면서 50대로 최고경영진을 꾸렸다. 한선호 대표와 문형진 대표는 1965년생(59세)과 1966년생(58세)으로, GS그룹 CEO 평균연령을 낮추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