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슈프레인,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 사진=보령
보령(대표 장두현)은 박스터코리아(대표 임광혁)와 판권계약을 맺고 흡입마취제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ml’ 등 2종을 국내시장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박스터가 개발한 오리지널 약제 슈프레인(성분명 데스플루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쓰이는 대표적인 흡입마취제다. 슈프레인은 마취 심도를 조절할 수 있고, 흡입마취제 중 가장 낮은 용해도를 갖고 있다.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도 박스터가 개발한 오리지널 수액제로, 사람의 혈장과 유사한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수치로 조성된 혈액대용제이다. 순환혈액량 및 조직간액 감소 시 세포외액 보급 및 보정, 대사성 산증 보정에 쓰인다.
연준흠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상계백병원 교수)은 “슈프레인은 노인마취, 심폐마취, 이식마취, 장기간 수술이 필요한 마취 케이스에서 수술 후 회복을 빠르게 시킬 수 있는 제제이고, 플라스마 라이트 148주는 전해질 조성과 삼투압 농도가 혈장과 유사해 수술 후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때문에 마취과 영역에서 중요한 약제”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마취과 약물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해당 영역으로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그동안 보령은 항구토제 ‘나제론(성분명 라모세트론)’, 근이완마취역전제 ‘브레스온(성분명 슈가마덱스)’을 토대로 마취과 시장에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왔다. 현재 나제론은 라모세트론 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점유율 1위, 브레스온은 슈가마덱스 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보령은 마취과 전담조직과 학술 영업마케팅을 바탕으로 두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정웅제 보령 RX부문장은 "슈프레인과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마취를 받는 수술환자의 안전과 질적인 관리에 중요한 약제”라며 "두 제품을 토대로 마취과 영역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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