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핵심 사업 집중과 비용 효율화로 부진했던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15일 국내 주요 게임사의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체질 개선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방 의장은 시무식에서 "2024년에도 체질 개선, 선택과 집중을 위해 넷마블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달라"며 "반드시 올해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또 "저 뿐만 아니라 리더들 모두가 긍정적, 능동적 자세로 임해 넷마블 본연의 가치를 다시금 찾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방 의장의 신년사는 넷마블이 지난해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파라곤:디 오버프라임'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내실 경영을 화두로 내세웠다.
장 대표는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을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내실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집중하고, 그 일을 비용효과적으로 할 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나이트크로우' 블록체인 버전 출시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지난해부터 전개되는 중국 시장의 새로운 거대한 흐름은 우리의 IP 사업 전개, 신작 출시와 맞물려 다른 레벨의 캐시카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과제로 뽑았다.
정 대표는 임직원에 보낸 CEO 메시지를 통해 "2024년에도 사업의 경쟁 상황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많은 노력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경영 환경 변화에 집중해 퍼블리싱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미디어 및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도전과 개척 정신이 큰 경쟁력"이라며 "국내외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을 확대하고, 미디어 부문도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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