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판매하는 훗카이도푸딩을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 사진=GS25
국내 편의점이 해외 여행지의 ‘먹킷리스트’ 상품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킨 아사히생맥주처럼 해외여행 시 구매해야 하는 ‘먹킷리스트’ 상품들이 국내 편의점에 들어오면서 여행지를 추억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가지 못해 아쉬움을 달래려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홋카이도푸딩이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만 개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홋카이도푸딩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특산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 여행지로 즐겨 찾는 삿포로가 홋카이도의 대표 도시이며, 홋카이도푸딩은 해당 지역 여행 시 구매해야 하는 상품으로 유명하다.
GS25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증가 및 국내외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해외 인기상품을 도입하기 위해 해외 직소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해외 인기 상품을 선보여 차별화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GS25 수출입MD팀은 매년 20~30여 개 상품을 베트남, 태국, 미국, 독일, 터키 등 20여 개 나라에서 직소싱 해왔다. 해당 상품들의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2021년 239.4% ▲2022년 50.6% ▲2023년 36.0%으로 꾸준히 신장했으며, 3년 새(2020년 대비 2023년) 7배 가량 늘어났다.
GS25는 커져가는 해외 상품의 관심 및 수요에 힘입어 올해 해외 직소싱 상품을 50개 이상 들여오는 한편, 수입국도 3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해외여행 시 반드시 구매하는 현지 필수템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호용 GS리테일 수출입MD팀 매니저는 “코로나 이후 해외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생활 밀접 플랫폼인 편의점에서도 해외 인기 상품들의 구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여행 필수템을 더욱 늘려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와 만족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 간 GS25가 해외 직소싱한 상품의 카테고리는 쿠키·스낵(34.5%), 캔디·젤리(18.0%), 주류(9.8%), 주스(6.6%), 면류(4.9%), 기타(26.2%) 등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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