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오른쪽)과 천꽌치 트립닷컴그룹 부총재가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트립닷컴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경기관광공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새해 초부터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여행 그룹인 트립닷컴그룹과 상호 협력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트립닷컴그룹은 나스닥과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기업이다. 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 모바일 앱’은 다운로드가 약 30억 회, 등록 회원수가 3억 명에 달한다. 2023년 기준 중국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장점유율 54.7%를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단체패키지관광에서 개별자유여행, 일일투어, 지인·가족간 소그룹 여행 등으로 글로벌 여행 트렌드가 급속히 변화됨에 따라 트립닷컴그룹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검색, 정보 습득, 예약, 결제, 지도검색 등 원스톱 해결이 가능한 모바일 앱을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측은 ▲여행 성수기 연계 중국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 관광 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 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 주요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씨트립의 고부가 관광객 유치를 통해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측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황금연휴(2월 10일~17일) 여행 성수기에 대비해 양해각서 체결 전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중국인들의 춘절 근거리 해외여행 준비가 본격화되는 시점인 1월 18일부터 트립닷컴그룹 모바일 앱에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했다. ▲춘절에 가볼 만한 경기 관광자원 소개 ▲경기도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등 홍보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국 대도시에 위치한 트립닷컴그룹의 20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경기관광 홍보 배너’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경기도 소재 주요 관광지들과도 협업을 통해 중국어 환영 현수막을 부착하고, 중국어 홍보물을 비치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전까지 중국은 방한 관광객 최대 국가로, 2023년 8월 전면 개방 이후 올해가 첫 춘절 연휴이며, 한중 우호의 상징인 경기도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가 한중 양국민 모두의 관심 속에 중국 귀환을 앞두고 있는 특별한 해”라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돼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조원용 사장은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해외 홍보마케팅 사업을 전개, 도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4년을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경기도 관광산업 완전 회복의 해’로 기필코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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