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전체 임직원 중 28% 이상이 연구개발(R&D) 부문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그룹은 그룹사 연구개발 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체 임직원 28%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임직원 중 의사, 수의사, 약사는 모두 76명으로 대부분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 연구 인력들은 국내 5개 R&D 부서인 서울 본사 임상개발 파트, 팔탄 제제연구소와 동탄 R&D센터, 평택 바이오제조개발팀, 시흥 한미정밀화학 R&D센터 등에 포진해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R&D센터에서도 베이징대, 칭화대 등 중국 대학 출신 연구원 180여명이 신약개발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한미그룹은 지난해 11월 혁신신약 개발의 요람인 동탄 R&D센터 조직을 기존의 ‘바이오’와 ‘합성’으로 나누는 방식에서 벗어나, ‘질환(비만·대사,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중심으로 세분화했다.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작년 10월 식약처의 임상 3상 승인 후 2개월여 만에 첫 환자 등록까지 이뤄지는 등 속도감 있는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임성기 창업 회장이 숙제로 남기고 떠난 한미의 R&D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지난 기간 축적해 온 기술에 더해 세포 유전자, 표적 단백질 분해, mRNA, 항체-약물 중합체 등 신규 모달리티 발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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