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위 10개 게임기업의 직원 연봉이 113만 원 상승했다. 10곳 중 7곳의 직원 평균 연봉이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경쟁적으로 급여를 올려주며 나타난 연봉 상승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상위 10개 게임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전체 직원(미등기임원 포함, 1만5024명)의 평균 연봉은 8395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282만 원)에 비해 1.4%(113만 원) 증가했다.
조사 대상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이 늘어났다.
연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네오위즈로, 2022년 7100만 원에서 지난해 8400만 원으로 18.3%(1300만 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P의 거짓’의 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P의 거짓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P의 거짓 DLC와 차기작, 다수의 모바일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2년 7500만 원에서 지난해 8100만 원으로 8.0%(600만 원) 증가했고, NHN의 직원 평균 연봉도 7600만 원에서 8100만 원으로 6.6%(500만 원) 늘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5.2%(500만 원) 늘어나면서 1억 원을 넘어섰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직원 연봉이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1억3800만 원에서 2023년 9800만 원으로 29.0%(4000만 원) 감소했다. 2022년 크게 늘어났던 스톡옵션 행사 차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도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9800만 원으로, 전년(1억900만 원)보다 10.1%(1100만 원)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1억1400만 원에서 1억700만 원으로 6.1%(700만 원) 감소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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