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협력

이산화탄소 재활용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위한 기술 확보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 2024.04.17 16:58:54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왼쪽)과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이 17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을 통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가속화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린 트렌스포메이션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며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과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생물학적·광물화 등의 전환 기술로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CCU 기술 개발, 인프라 점검 및 상용화 가능성 검토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수소 첨가, 촉매 활용 등 화학적 전환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연료 및 석유화학 기초 원료 등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CCU 기술 검증 및 상용화 검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CCU 사업 추진이 향후 신사업을 창출하고, 나아가 여수산업단지 및 한국 탄소 감축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CCU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GS칼텍스는 CCU 기술 개발로 글로벌 CCU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은 CCU 기술에 대한 경쟁력 확보 및 시장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월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법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EU,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도 CCU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등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