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M15X’ 신규 D램 생산기지로 결정

건설비 5.3조 포함 20조 이상 투자…급증하는 HBM 수요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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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M15X’ 신규 D램 생산기지로 결정

▲SK하이닉스 신규 팹 M15X 건설 조감도 / 자료=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해 AI 인프라의 핵심인 HBM 등 차세대 D램 생산능력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충청북도 청주시에 건설할 신규 팹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팹 건설에 약 5조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부터 팹 건설 공사에 나서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장기적으로는 M15X에 총 2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 생산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청주 M15X’ 신규 D램 생산기지로 결정

▲SK하이닉스 신규 팹 M15X가 건설되는 청주캠퍼스 단지도 / 자료=SK하이닉스


회사는 2027년 상반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 준공 전에 청주 M15X에서 신규 D램을 생산하기로 했다. M15X는 TSV(Through Silicon Via) 생산능력 확장 중인 M15와 인접해 있어 HBM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고려됐다.

M15X와 함께 SK하이닉스는 120조 원이 투입되는 용인 클러스터 등 계획된 국내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용인 클러스터의 부지 조성 공정률은 약 26%로, 목표 대비 3%p 빠르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생산시설이 들어설 부지에 대한 보상 절차와 문화재 조사는 완료됐고, 전력과 용수, 도로 등 인프라 조성도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첫 번째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M15X는 전 세계에 AI 메모리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거듭나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회사를 넘어 국가 경제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큰 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