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으로 시작한 야놀자가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야놀자는 성장세를 이어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야놀자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2022년 1079억 원으로 전년(336억 원)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전년보다 60.6% 상승한 1733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2.0%, 2022년 29.6%, 지난해 46.2%로 빠르게 확대됐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영업이익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101억 원, 1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8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클라우드 솔루션 국가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야놀자는 이용자 예약의 전 과정을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하는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는 200여 개 국가에 솔루션을 판매했다.
야놀자의 클라우드 수익 모델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숙박·항공 등 여행 및 여가 상품을 제공하는 거래 솔루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인 구독 솔루션, 고객 베이스로부터 얻은 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이터 솔루션이 있다.
지난해 거래 솔루션과 구독 솔루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7.1%, 24.4% 증가해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5월에는 호텔·리조트 관리 시스템 제공기업인 고글로벌트래블(GGT)을 인수했다. 야놀자는 이스라엘 기업인 GGT 인수로 해외시장 진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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