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개발한 ‘바로레터 AI’ 서비스 /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주처와 협력사 등에게 보내는 영문레터 초안 및 이메일을 작성하고, 레터를 분석해 리스크를 조기 감지해낼 수 있는 시스템 ‘바로레터 AI’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의 번역 시스템으로는 영문 레터 작성을 위한 건설 전문용어 해석과 번역에 한계가 있어 자체 번역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져 바로레터 AI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바로레터 AI는 모국어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사용자가 선택한 언어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해준다. 복잡한 문장이나 어색한 표현 없이 핵심 메시지에 집중하여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어진 형식에 맞춰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비즈니스 레터 초안도 작성한다.
수신 레터를 시스템에 올리면 내용을 분석하고 회신 레터의 초안을 작성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수신 레터 분석은 대우건설이 축적한 해외사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또 문법 교정을 통해 실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수정할 수 있으며, 대우건설 진출국 중심 10개국 언어로의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로레터 AI는 시작부터 개발까지 사내 조직간 협업을 통해 전체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했다”며 “해외 프로젝트를 처음 경험하는 직원의 경우 발주처와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어렵고 부담스러운데 바로레터 AI를 이용하면 쉽게 영문 레터를 작성하고, 발주처로부터 받은 레터를 정확히 해석하고 독소조항이 없는지 분석이 가능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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