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낸 ‘KB고객언어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KB고객언어 가이드는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고객의 빠르고 명확한 판단을 돕는 금융 언어 활용법이다. ▲목소리와 말투 ▲글쓰기 10대 원칙 ▲표기 규칙으로 구성됐다.
목소리와 말투 편에서는 일관된 목소리와 상황에 맞는 말투로 ‘믿음직스럽게, 이해하기 쉽게, 명료하게’ 고객과 소통하는 표현법을 다뤘다. 글쓰기 10대 원칙에서는 ▲고객의 상황에 집중하세요 ▲상황에 알맞은 말투를 쓰세요를 비롯한 10가지 글쓰기 방법을 정립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글을 쓸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 이용대금명세서가 발송되었습니다”를 “카드 이용대금명세서가 도착하였습니다”로 바꿔 고객중심의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고, ‘거치기간’, ‘연금 개시 도래일’, ‘초일불산입’과 같이 어려운 용어는 ‘이자만 내는 기간’, ‘연금받기 시작하는 날’, ‘첫째 날 제외’처럼 고객에게 익숙한 표현을 쓰도록 제안했다.
더불어 고객이 읽기 쉬운 콘텐츠를 제작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어려운 금융 용어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쉬운 말로 바꾼 ‘KB권장용어’도 공개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현재 KB고객언어 가이드를 토대로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으며, 나아가 KB스타뱅킹의 모든 콘텐츠에도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고객언어 가이드가 KB금융뿐만 아니라 금융업 전반에 널리 사용됐으면 한다”며 “KB금융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 언어가 고객의 일상이 돼 금융의 높은 문턱을 낮추도록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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