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회장이 이끄는 두나무는 2021년부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그 중에서도 넥스트 잡은 두나무 ESG 중 ‘청년’ 키워드의 일환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로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지칭한다. 이들 다수가 주거 및 고용 불안, 사회적 지지 체계 부족 등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이 ‘무업(無業)’인 상태로, 취업에 대한 사회적 지지 체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202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종합연구 1: 정책 소외 계층 청년 실태 및 정책개발’에 따르면, 시설 퇴소 자립준비청년은 또래 일반 청년 대비 여러 일자리에서 단기간 종사하는 경향이 높고, 부당 노동행위 피해나 위험한 근로환경 노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치형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해 사회연대은행과 협약을 맺고 넥스트 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넥스트 잡은 인턴십, 창업지원, 금융교육 및 진로컨설팅 등으로 구성됐으며, 매년 자립준비청년 510명을 선정, 5년간 2500여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지난 2월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인 ‘두나무 넥스트 JOB(이하 넥스트 잡)’의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온전한 자립을 위한 필수 전제로 일자리 및 경제 생활의 실현 방법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현장에는 자립준비청년과 기업·재단 실무자 등 이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넥스트 잡 참여 자립준비청년은 “안전하고 검증된 환경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생활의 변화에 적응하기도 벅찬 친구들이 많겠지만 좋은 기회인만큼 놓치지 말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식 아름다운재단 국장은 “어려서부터 사회복지사를 많이 접하는 환경 탓에 사회복지사가 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많다”며 “두나무 넥스트 잡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고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치형 회장은 ‘내일’, 두나무 넥스트 잡은 올해 2차년도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했던 1차년도와 달리 2차년도 사업은 부산·광주 등 거점 지역을 두고 진행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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