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여학생들이 마이크로소프트 AI 교육을 듣고 있다. / 사진=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과정은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AI 기술과 취업 멘토링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IT 분야의 여성 인력이 적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 인재에게 AI 기술의 심화교육을 실시, AI 분야에 취업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동시에 AI 인재가 필요한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찾는 것도 지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성 노동력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급속한 인구 감소와 고령 의존비율 상승에 직면한 한국 경제에 대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상복 한국폴리텍대학 기획국장직무대리는 “우리 대학은 한국MS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은 그 시작”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인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IT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사업은 한국폴리텍대학의 서울정수캠퍼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서 올해 두 개의 트랙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트랙은 여학생 대상 심화과정으로, MS의 다양한 노코드·로우코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직접 실습하고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는 과정으로, 총 4번 개설된다.
생성AI를 활용한 업무 개선, MS의 파워 플랫폼을 활용한 앱과 챗봇 개발, 데이터 시각화, 자동화 과정을 습득하고 개발자 플랫폼인 애저(Azure)에서 AI 모델을 개발해 보는 수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MS의 글로벌 자격증인 AI900을 취득하게 될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결과물을 대상으로 해커톤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트랙은 남녀 학생 대상 원데이(1-day) 특강 과정으로 관심 있는 교육을 선택, 진행해 약 3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서울정수캠퍼스 김찬수 교수는 “IT분야는 점점 더 다양성과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로 변화하고 있고 이번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IT분야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이승원 교수는 “이번 교육은 분당융합기술교육원에 있는 AI응용소프트웨어과 학생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교육이 될 것이며, 이러한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코딩과 노코딩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장석주 교수는 “MS의 자동화 도구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많은 관심이 있고 이 부분을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접목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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