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두 배로 늘었다.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X하우시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61억 원) 대비 101.1% 증가했다.
LX하우시스의 1분기 매출은 8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8404억 원)에 비해 1.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규모로 늘어났다.
1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주요 원자재인 폴리염화비닐(PVC)의 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PVC 가격은 1kg당 1143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47원에서 8.3% 하락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77.0%에서 올해 1분기 74.5%로 감소했다.
여기에 건축용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도 실적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축용 단열재 및 프리미엄 인조 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 등 고수익성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도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석영이 90% 이상 사용된 마감재로, 일반 인조 대리석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오염과 부식에도 강하다.
LX하우시스의 건축자재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6214억 원에서 올해 1분기 6141억 원으로 1.1%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억 원에서 213억 원으로 86.8% 증가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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