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화 HL디앤에이한라 사장 / 사진=HL디앤에이한라
HL디앤에이한라가 공모채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수요예측 때와는 다르게 기관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홍석화 대표가 이뤄낸 1분기 실적 반등과 하반기 신규 분양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성공 배경으로 풀이된다.
HL디앤에이한라는 회사채 600억 원 발행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공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행한 회사채 600억 원 가운데 산업은행이 350억 원(58.4%)을 인수하고 케이비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125억 원(20.8%)을 인수했다. 금리는 8.5%로 결정됐다. 상환기일은 내년 6월 20일이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현상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모채 발행을 흥행으로 이끈 첫번째 요인은 뚜렷한 실적개선세다. 2024년 1분기 HL디앤에이한라의 영업이익은 183억 원, 당기순이익은 119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 역시 강도높은 유동성관리와 리스크관리로 2022년 290% 에서 2024년 1분기말기준 271%로 개선됐다.
신규 분양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흥행에 기여했다. HL디앤에이한라는 하반기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서울 마포를 비롯해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 이천 지역에 신규 브랜드 ‘에피트’를 적용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발행사와 공동대표주관사(키움증권, KB증권) 및 산업은행의 지속적인 시장 상황 소통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자 기업설명활동(IR)을 통해 리테일, 자문사 등 투자자 풀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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