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생성형 AI로 업무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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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생성형 AI로 업무 속도 높인다

▲롯데백화점 직원이 AI 업무 매뉴얼을 활용해 식품 위생 관리 점검을 하고 있다. /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를 통해 전방위 업무 혁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생성형 AI가 사내 업무 개선에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선제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 초부터 6개월간 사내 업무를 다각도로 분석해 업무 개선도가 높은 분야에 생성형 AI를 우선 적용한 후 범위를 확대해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업무 매뉴얼에 대화형 AI 챗봇을 도입한다. 100개가 넘는 사내 업무 매뉴얼을 5개로 유형화한 후 롯데그룹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챗봇을 운영한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AI가 질문에 맞춰 복지제도, 경리/회계, 상품 진열, 식품위생 등의 카테고리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달 28일 업무 매뉴얼 AI 챗봇 공개 후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건 당 수분에서 수초대로 90% 이상 단축됐다.

또 이달부터 사내 업무용 협업툴에도 ‘챗GPT’를 탑재한다. 이 역시 아이멤버의 챗GPT 기능을 활용했다. 광고 문구 생성, 파트너사 맞춤형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및 번역 등이 가능해, 업무 능률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비주얼 콘텐츠’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편을 마친 롯데백화점의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의 비주얼 제작에 생성형 AI인 ‘미드저니’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장비 대여, 사진 촬영, 모델 및 장소 섭외 등 기존 웨딩 이미지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했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AI 외에도 차별화 AI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환경정비, 안전관리 분야에 AI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달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18개 점포에 AI 기반의 청소 로봇을 투입하고, 하반기에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지능형 CCTV를 도입해 경비와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또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AI 사족 보행 순찰 로봇도 연내 시범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