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인프라셀은 독일 컨스텔리움과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롯데알미늄
롯데인프라셀은 독일 컨스텔리움과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 17일에 체결된 공급 계약으로 롯데인프라셀과 컨스텔리움은 독일 징겐공장에 3000만 유로(약 450억 원)의 공동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컨스텔리움은 롯데인프라셀 헝가리공장에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양극박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Strip)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이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글로벌 이차전지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사, 전지사, 소재사들은 안정적인 SCM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공장에서 고품질의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주요 양극박 원재료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본 계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양극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품질향상, 공급안정화를 위해 유럽에서의 글로벌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최연수 롯데인프라셀 대표는 “이번 컨스텔리움과 공급계약은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확보를 통해 유럽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롯데알미늄은 이번 계약이 유럽에서 양극박 생산능력을 확대해오던 롯데인프라셀과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컨스텔리움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컨스텔리움은 알루미늄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항공우주, 자동차 및 포장재 산업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의 알루미늄 제품을 선도하고 있으며, 2023년 약 10조8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롯데인프라셀은 이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더욱 집중하기 위해 지난 4월 롯데알미늄으로부터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 됐다.
2020년에 안산1공장의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으며,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했다.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간 생산 규모 1만8000 톤의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2021년 7월에 준공했고, 후속 투자를 진행중에 있다. 또한, 미국 켄터키주에서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연간 3만6000톤 규모의 양극박 공장 공동투자를 진행 중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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