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SAFETY 인증을 획득한 풀무원 제품 4종 / 사진=풀무원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한국에서 생산한 미국 수출 제품인 ‘풀무원 나소야김치 마일드’, ‘풀무원 나소야김치 스파이시’, ‘풀무원 서울라면’, ‘풀무원 서울짜장’ 등 4개 제품이 국내 최초로 K-FOOD&SAFETY(이하 KFS)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KFS 인증은 해썹인증원이 부여하는 ‘식품안전국가인증(Korean Food Safety)’과 ‘자국생산증명(Korean Production)’ 등 2개 인증을 모두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즉 한국에서 생산된 안전한 식품임을 한국 공공기관이 공식적으로 보증하는 것이다.
식품안전국가인증은 기존 HACCP 시스템에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식품방어, 식품사기, 알레르기 유발물질관리 등의 내용을 포괄하고 공급망 관리를 추가해 공공기관인 해썹인증원이 심사 및 인증하는 시범사업을 말한다.
자국생산증명은 외국산 제품이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혼동되지 않도록 한국 소재 공장에서 생산하였는지 해썹인증원이 직접 확인하고 QR코드를 활용해 증명하는 시범사업이다.
풀무원은 K-푸드 글로벌 확산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수출 제품 가운데 나소야김치와 서울라면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KFS 1~4호 인증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4개 제품 패키지 앞면에는 KFS 로고를 부착해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나소야(Nasoya)'는 풀무원이 2016년 인수한 북미 지역 김치 마켓쉐어 1위 브랜드(닐슨 점유율 기준)로, 풀무원은 나소야김치를 한국에 있는 익산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해 미국 현지로 수출하고 있다. 서울라면은 서울시가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소울'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풀무원과 공동 개발한 '서울시 굿즈' 제품이다.
풀무원 KFS 인증 제품에 대한 수출길도 열렸다.
이에 앞서 해썹인증원(원장 한상배)은 북미 수출입 전문 유통 기업인 'SEOUL Trading USA(대표 권태호)'와 식품안전이 담보된 국내 식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북미 지역에서 KFS 인증 제품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풀무원은 KFS 로고가 부착된 4개 제품을 오는 8월부터 미국 유통 채널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풀무원 서울라면과 풀무원 서울짜장은 H-MART를 포함한 130여개 대형 한인 매장에서 미 서부 지역은 8월, 미 동부지역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풀무원 나소야김치 마일드와 스파이시 제품 2종은 월마트, 크로거, 퍼블릭스, 알버슨, 세이프웨이 등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9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정부가 보증하는 'K-FOOD&SAFETY’ 인증 사업에 풀무원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KFS 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한국 식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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