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낮은 연체율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중이다. 이 회사는 작년말 1.03%의 연체율로 4대 카드사 중 가장 낮았고, 올해 2분기에도 1.29%를 기록하며 최저 연체율을 보였다.
8일 데이터뉴스가 4대 금융지주 카드사의 올해 2분기 연체율을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각각 1.44%, 1.83%, 1.29%를 기록했다. 전분기(1.56%, 1.94%, 1.31%) 대비 각각 0.12%p, 0.11%p, 0.02%p씩 감소한 수치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1.03%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4개사 중 가장 낮은 연체율을 보였다.
지난 1분기 1.94%로 비교적 높은 연체율을 보였던 하나카드도 2분기엔 1.83%를 기록, 연체율 상승세 고리를 일단 끊었다. 통상 카드사에서는 연체율이 2%에 진입하면 위험 수준으로 여긴다.
신한카드는 2분기 1.44%의 연체율로 작년말 1.45%, 지난 1분기 1.56%에 비해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2분기 1.73%의 연체율을 보였다. 이 회사의 연체율은 최근 몇년간 꾸준히 상승중이다. 2021년 말 0.65%에서 2022년 말 1.20%로 늘어나며 1%대에 진입했다. 이어 2023년 말 1.22%로 2년 새 0.57%p 증가했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 등 경기 침체에 따라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회수조직 확대 등 연체채권 회수율 제고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우량 자산 위주 자산 증대로 연체율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들어 신용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이 2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 비씨카드 회원사 및 NH농협카드를 포함한 8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올해 6월 말 40조6060억 원으로, 지난해 말(40조5185억 원) 대비 1조8446억 원(4.8%)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