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서 선보이는 유럽형 '비스포크 AI 콤보'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유럽에 출시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용량 18kg, 건조 용량 11kg으로 출시된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유럽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해 공간과 에너지 절감에 특히 민감한 유럽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이 적용돼 세탁과 건조 작동 부분에서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이는 한국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과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특히 세탁 작동에서는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A등급 대비 20% 절감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AI 맞춤 코스'가 세탁물을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홈(AI Home)'이 터치 방식으로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3D 형태의 '맵 뷰(Map View)'에서 공간별 기기 상태와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 국내와 북미 시장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1월부터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후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 판매에 이어 4월에는 1만 대 판매를 기록했고, 국내 드럼세탁기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대비 55%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동일한 페어(Pair)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7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중남미, 동남아에서도 출시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면서 "IFA 전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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