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전기차시장 지각변동 불구 성장 노력 강화”

유럽사업 현황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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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전기차 지각변동으로 어려움 있지만 노력 강화해야”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창기 HMMC 법인장, 정의선 회장,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 /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또 한국이 추석 연휴임에도 해외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는 더욱 뚜렷하다.

정의선 회장은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현지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미래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정 회장은 또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먼저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 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할 방침이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올해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