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나이트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를 인수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위메이드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3326억 원, 영업손실 618억 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영업손실은 2022년 849억 원, 2023년 1104억 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올해는 나이트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을 인수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을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연내 매드엔진 주주들이 소유한 매드엔진 주식이 위메이드맥스로 이전되고, 위메이드맥스는 매드엔진 주주에게 1주당 자사 주식 260.8557326주를 지급한다.
이에 관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매드엔진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위메이드 게임 라인업에 다양해지고 실적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드엔진은 올해 상반기 매출 775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나이트크로우는 19일 만에 매출 571억 원을 올리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매드엔진은 ‘V4’를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HIT)’ 주역 이정욱 대표, 트리플 A급 차기작을 담당하고 있는 이선호 개발이사 등 주요 개발진의 탄탄한 개발역량을 기반으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기업은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미드나잇 워커스’를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나이트크로우 지식재산권(IP)를 계승한 신규 모바일 MMORPG ‘NF프로젝트’와 조선시대 배경의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NX’를 준비 중이다.
매드엔진 관계자는 이번 합병에 대해 “나이트크로우 성공 노하우와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주목할만한 성과를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