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첫 번째), 람킨용 난양이공대 부총장(다섯 번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세 번째)이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최고 수준의 인재와 신에너지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혁신제조 분야에서는 기업, 대학뿐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까지 참여하는 공동 연구소를 세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난양이공대(NTU)와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난양이공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전 세계 공과대학 순위에서 14위(아시아 2위)에 오른 연구중심 대학이다.
양측은 수소 에너지,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싱가포르에 적합한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실시한다. 자원순환형 수소를 통한 발전, 수소전기차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난양이공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3자 기업 연구소(Corporate Lab) 설립 조인식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3자가 기술개발 생태계 구축 양해각서를 맺은 후 11개월 만의 성과다.
현대차그룹(HMGICS)과 대학(난양이공대), 정부기관이 공동 참여한 3자 기업연구소에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혁신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자리잡은 HMGICS는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열고, 모빌리티 제조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각종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박현성 HMGICS 상무는 “한국 기업으로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정부-대학교-기업’ 3자 기업 연구소를 설립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혁신제조 분야에서 싱가포르 인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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