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가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니언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올해 2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93억1700만 원에서 올해 2분기 118억8900만 원으로 2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5100만 원에서 18억6400만 원으로 77.4%, 당기순이익은 15억6900만 원에서 21억6300만 원으로 37.9% 상승했다.
이처럼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니언스는 주주환원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7일 자사주 36만5000주 소각을 결정했다. 지니언스 전체 주식 중 3.86%에 해당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지니언스의 발행주식총수는 944만4600주에서 907만9600주로 줄었다. 지니언스가 보유 중인 자사주도 45만2731주로 감소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다. 일반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총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지니언스는 최근 3년 간 매년 배당금을 지급하고 지난해 자사주를 매입한데 이어 이번에 자사주 소각을 시행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니언스 관계자는 “그동안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배당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친화 정책과 주가 부양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 역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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