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사관후보생(ROTC) 중 육군의 지원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획 인원 대비 지원 대비 비율을 의미하는 지원비가 홀로 2배를 넘겼다.
5일 데이터뉴스가 국방부의 '2024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 마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989명이 ROTC에 지원했다. 전년(5907명) 대비 2082명(35.2%) 증가했다. 지원비(계획 인원 대비 지원인원의 비율) 역시 전년 1.6 : 1에서 2.1 : 1로 상승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ROTC 지원율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양한 정책 개선과 모집홍보 노력으로 다시 상향곡선을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지원서류 접수체계를 전산화하고,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하는 등 지원자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장교후보생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하기 위해 학군생활지원금을 인상하면서 사용처와 지급기간을 확대했다.
군별로 지원비 현황을 보면 육군이 2.3 : 1로 가장 높았다. 총 3129명을 모집했는데, 7136명이 지원했다. 모든 군을 통틀어 홀로 지원비가 2배를 넘겼다.
공군과 해군/해병대가 각 1.7 : 1, 1.1 : 1로 그 뒤를 이었다. 348명, 239명을 모집할 계획이었는데, 593명, 260명씩이 지원했다.
다만 공군은 내년 신설되는 4개 학군단(한경대, 청주대, 백석대, 경운대)에서는 첫 후보생을 모집하면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2.1 : 1의 지원비를 기록했다.
한편, 여학생들의 ROTC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ROTC에 지원한 여학생은 2461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31%에 달한다. 전년 대비 지원자(1391명)은 76.9% 늘었고, 비율(24%)은 7%p 확대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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