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시설(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무빙워크) 고령자 안전사고가 2021년 이후 2023년까지 매년 2배 넘게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2020년부터 2024년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간 1507건의 안전사고가 접수됐다.
2021년 이후엔 매년 2배 넘게 증가했다. 2022년엔 전년(124건) 대비 132.3% 상승한 288건, 2023년엔 124.3% 증가한 64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인구 만 명당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 발생빈도는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0.68건으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높은 어린이(6~12세, 0.12건)보다 다섯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청년(19~34세)는 0.1건, 성인(35~64세)는 0.09건, 청소년(13~18세)는 0.05건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안전사고 중 대부분인 85.8%(1293건)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다. 이어서 엘리베이터 178건(11.8%), 무빙워크 36건(2.4%)로 집계됐다.
고령자 승강기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미끄려져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낙상사고로, 전체의 91.8%(1384건)이 낙상사고로 나타났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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