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보이는 국민의 비중이 2년 전보다 증가했다.
14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혼에 대해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중은 20.5%로 2년 전인 2022년(18.7%) 대비 1.8%p 증가했다.
사회조사는 통계청에서 매년 실시하는 통계조사로 삶의 질과 관련된 국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을 파악해 정부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다. 올해 사회조사는 만 13세 이상 3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0일까지 조사된 내용을 집계했다.
이혼에 대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중립적 의견에 응답한 비중은 48.2%로 가장 높았다.
재혼에 대한 의견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중립적 의견에 응답한 비중이 67.0%로 가장 높았다. 재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8.3%로 2년 전인 2022년(8.1%)에서 0.2%p 상승했다.
한편, 이혼 및 재혼에 대한 남녀 간 인식 차이가 존재했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이혼에 대해선 부정적이었으나 재혼에는 긍정적 견해를 보였다.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한 남자는 30.2%, 여자는 23.1%로 남성의 비중이 7.1%p 높았다.
재혼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 남성은 10.6%, 여성은 6.1%로 남성이 4.5%p 더 많았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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