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24 삼성 나눔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박승희 CR담당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임직원들이 굿네이버스 박정순 아동권리사업본부장(두번째), 세이브더칠드런 송혜승 국내사업부문장(네번째), 초록우산 이수경 부회장(여섯번째), 대한적십자사 권소영 혈액관리본부장(여덟번째) 등 협력 NGO 및 기관 관계자들에게 나눔키오스크 기부금과 헌혈버스∙헌혈증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제도권 밖의 사회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위해 지난 2주간의 나눔위크에서 기부, 봉사, 헌혈 등을 진행했다.
삼성은 14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나눔의 날 행사는 11월 1일부터 2주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고,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 임직원과 나눔키오스크 기부받은 아동의 가족,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문장,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영상으로,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서면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인선 의원은 “기부금과 헌혈버스를 통해 사회에 사랑을 나누고자하는 마음이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따뜻한 공동체에 기여하고자하는 삼성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준혁 의원은 “삼성과 대한민국을 키우는 여러분이 시간을 쪼개 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힘과 노력으로 수원이 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오늘 출근길에 삼성화재의 안내견을 보면서 사회 곳곳에 삼성의 손길이 묻어있구나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느낄 수 있었다”며, “삼성의 나눔은 기업 차원도 있지만, 임직원에서 시작된다는 게 뜻깊다”고 말했다.
이기일 차관은 “잘 운영되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훌륭한 비즈니스가 되고, 좋은 고객과 친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정부도 일상 속의 나눔 확산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올 한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나눔 키오스크와 정기기부 약정을 통해 후원을 했다”며, “작은 나눔이 일상이 될 때 우리 사회가 따뜻해진다는 것을 알게 됐고, 삼성의 역사는 늘 사회속에서 우리의 이웃과 함께 나누며 성장해 왔으며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금융 관계사 임직원들이 6일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 사진=삼성
이어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삼성 임직원들의 ‘일상의 기부’ 모습과 기부를 받고 희망과 용기를 얻은 아동을 조명한 영상이 상영됐다.
나눔키오스크는 사업장 곳곳에 설치돼 사원증을 대면 1000원이 기부된다. 모금액은 희귀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환아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전달된다.
이는 삼성만의 문화로,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김상준 프로(최초 제안자)가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의 간편함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현재 23개 관계사에 확산됐으며, 국내 89대, 해외 39대 등 128대가 설치돼 있다.
나눔키오스크로 치료비 지원을 받은 소희(가명)양 어머니는 “재활난민이라는 말이 있다. 생활 반경 근처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곳곳을 도는 사람을 뜻한다”며, “가격이 저렴한 복지관과 병원은 12개월, 18개월만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다시 대기해야 하고, 재활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도 비용이 망설이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희양 어머니는 “키오스크 기부금을 통해 매주 두 차례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후원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시간을 선물해준 것과 다름이 없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삼성 임직원들이 11월 1일부터 11월 14일 2주간 진행된 나눔위크 기간 동안 봉사와 기부, 헌혈에 참여한 국내외 삼성 임직원들의 노력을 돌아보는 영상이 공개됐다.
또 올해 신설된 ‘CSR AWARDS 2024’에서는 우수 기부∙봉사 부문에서 임직원 중 우수자를 대상으로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박승희 사장은 ▲강기재 마케팅기획운영그룹 프로(재능기부 부문) ▲김현주 SCM혁신그룹(MX)(나눔키오스크 부문) ▲권태경 A-FAB T.F(제조&기술 담당)(헌혈 부문) ▲김계홍 프로 외 7인 수원EHS그룹(노력봉사 부문)을 시상했다.
강기재 프로는 “최근에는 드림클래스에서 취약계층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블록체인이나 NFT 같은 트렌드를 알려줘 아이들이 미래에 더 다양한 선택지 중에 본인의 길을 정할 수 있게 힘을 쏟고 있다”며, “이를 통해 드림클래스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목표를 향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나눔키오스크 기부금 3억5000만 원이 전달됐고, 삼성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서 5000장과 임원들의 기부금으로 제작한 헌혈버스 4대도 전달됐다.
특별모금은 당초 목표한대로 아동 20명에게 1인당 1000만 원이 기부되며, 초과된 1억5000만 원은 협력 NGO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동에게 전달된다.
헌혈증서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립암센터(경기권) ▲충남대병원(충청권) ▲ 화순전남대병원(호남권) ▲칠곡경북대병원(경북권) ▲양산부산대병원(경남권) 등 전국 5대 소아암 병원에 각 1000장씩 기부돼 수혈이 시급한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와 함께 11월 1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약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기부약정 기간에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삼성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임직원들은 원하는 CSR 프로그램에 대해 금전 후원 외에 재능기부도 신청할 수 있다. 재능기부는 임직원이 CSR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혜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진로 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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