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출산' 입양, 10년 만에 5분의 1 줄었다

지난해 입양된 아동 229명, 2014년 대비 80.5% 감소…입양제도 이외 보호제도 필요, 미혼 가정 지원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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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제 2의 출산 입양, 현저한 하락세
국외 및 국내로 입양되는 아동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보건복지부의 '국내 입양아 수 및 입양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연내 법원의 인용판결이 이루어진 아동 수 기준 지난해 229명이 입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총 1172명의 아동이 입양된데 반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입양된 아동은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줄어들고 있다.

특히 국외로 입양되는 아동의 수가 크게 감소했다. 2014년 535명에서 지난해 79명까지 축소됐다. 국내로 입양된 아동 또한 6637명에서 150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입양제도의 사회적 인식 제고 및 입양 이외의 보호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의 '보호대상아동 현황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보호대상아동은 2054명에 달한다.

특히나 해외 입양아 가운데 미혼 가정 자녀의 비율이 90% 이상인 점에서 미혼 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