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넘겼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를 기반으로 농식품부 수출액도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5일 데이터뉴스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11월 말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잠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농식품 수출액은 90억484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3억6890만 달러) 대비 8.1% 증가했다.
농식품 수출 누적액은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가공 식품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가공 식품의 수출액은 올해 11월 누적 76억6310만 달러로, 전년 동기(69억8980만 달러) 대비 9.6% 증가했다.
가공식품 품목에는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이 있다. 이들은 매년 높은 수출액을 거두며 국내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으로 꼽힌다.
특히 K-라면은 올해들어 11월 말까지 11억3840만 달러가 수출되며, 역대 최초로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넘겼다. 전년 동기(8억7600만 달러) 대비 30.0% 증가하며, 주요 품목 가운데 증가율 역시 돋보였다.
한국 라면은 해외에서의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와 1위 가구 증가, 간편식 수요 확대 등을 기반으로 수출 증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으로 전 세게적인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 타 가공식품들도 수출액 증가를 이어갔다. 쌀가공식품이 지난해 1억9740만 달러에서 올해 2억7500만 달러로 39.3% 증가했다. 과자류와 음료도 6억570만 달러, 5억3030만 달러에서 7억570만 달러, 6억930만 달러로 16.5%, 14.9%씩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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