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한림대의료원 LLM 기반 진료 플랫폼 개발

한림대의료원과 의료분야 국내 최초 입원 환자 전주기 의무기록 생성형 AI 공동개발 계약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코난테크놀로지, 한림대의료원 LLM 기반 진료 플랫폼 개발
코난테크놀로지가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분야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한림대학교 의료원과 ‘생성형 AI 기반 입원환자 전주기 기록지 작성 및 의료원 지식상담 플랫폼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림대의료원과 협력해 국내 의료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오는 7월까지 의료 AI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서게 된다.

입원환자 전주기 의무기록은 접수, 진료, 검사, 경과 기록, 퇴원 등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기록 시스템으로, 의료 기록 전 과정에 LLM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는 국내 최초다. 

이에 따라 의무기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절반까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함께 입력 오류도 줄어들어 의료기록의 정확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생성형 AI가 의료 현장에 도입되면, 환자 관리와 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궁극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난테크놀로지와 한림대의료원은 의료 기록 시스템 외에도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한 지식 상담 플랫폼을 개발해 의료진과 교직원의 실시간 정보 검색과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리적 AI 설계와 안전 필터링으로 정보 신뢰성을 강화하며, AI 오남용 방지를 위한 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김규훈 코난테크놀로지 사업부장은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병원 행정과 진료 과정에서 업무를 효율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만큼 의무기록 작성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의료 AI 시장의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관련 모델 고도화와 제품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초기 PoC(Proof of Concept) 단계부터 서비스 기획, 의료진 인터뷰, 방향성 도출까지 사업의 주요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한림대의료원이 제공한 실무적 통찰과 피드백, 의료 AI의 특수성을 반영한 철저한 검증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의료 AI 솔루션을 고도화 해나갈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코난 LLM’은 한국의 토종 생성형 AI로, 미국 스탠퍼드대의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국방부 등 다양한 공공기관 및 의료·금융·보험·제조 등 여러 산업 분야에 도입되며, 소버린 AI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