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성공적 경영복귀

복귀 당해연도 흑자전환, 레전드 오브 이미르 매출 상위권 유지… 블록체인 게임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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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박관호 대표,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성공적 복귀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성공적인 경영 복귀를 알렸다. 복귀한 해인 2024년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 놓는데 이어, 지난달 '박관호 복귀작'으로 평가받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위메이드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71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6053억 원) 대비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2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물러났지만, 2023년 3월 대표로 복귀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복귀 후 첫 신작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했다. 이는 위메이드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내세운 기업 철학 ‘위 데어(WE DARE)’를 실현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위 데어는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의미로,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활용해 단순한 게임 기업을 넘어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시장 본격 공략

▲레전드 오브 이미르 / 사진=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 개발 역량을 결합한 MMORPG로, 최상급 등급 아이템을 대체 불가능한 아이템(NFI) 형태로 제작해 고유한 가치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명한 아이템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유저들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박 대표는 게임 내 아이템을 토큰화로 개발해 한정된 수량만 발생하도록 만들어 재화의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시도가 유저들의 관심을 끌며, 지난 2월 출시 당시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1위를 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 대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신작을 블록체인과 접목해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와 블록체인 기반 투명사회 플랫폼 '위퍼블릭(Wepublic)' 등 주축 플랫폼 활성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올해는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 FPS 게임 ‘디스민즈워’ 등 여러 타이틀을 통해 게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