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티켓, "불티나게 팔렸다"…판매 4년 연속 증가세

2030세대 예매자가 판매 상승세 지속 견인…만화 원작 몰입형 체험전시, K-POP 콘서트와 락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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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연 티켓, 불티나게 팔린다…판매 4년 연속 증가세
예스24 연간 공연 티켓 판매액이 최근 4년(2021~2024) 연속 꾸준히 증가하며, 공연 업계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예스24의 '2024 공연 티켓 판매 동향 및 관람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공연 분야에서 '전시/행사'와 '연극' 티켓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310.2%, 151.7% 증가했다.

이색 전시가 다수 개최되며 전년 대비 판매액이 약 4.1배(310.2%) 급증한 ‘전시/행사’ 분야에서는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의 작품을 몰입형 체험전시로 만날 수 있는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가 1위에 올랐다. 

이어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X 게임 축제 ‘AGF 2024’, NCT 127 3번째 월드투어 ‘NEO CITY - THE UNITY’를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체험형 전시 ‘THE GREAT UNITY’, 일본 인기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주제로 한 ‘강철의 연금술사전’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시/행사’ 분야 판매를 견인한 층은 미술관이나 전시 소비의 주축인 2030세대로 집계됐다. 색다른 전시나 참여형 페스티벌 등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2030은 몰입형 전시를 비롯해 페스티벌 예매율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전시는 20대(54.3%)의 예매율이 압도적이었으며, 30대(26.1%), 10대(11.5%)가 뒤를 이었다. 또한 4위를 기록한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경우도 2030세대가 전체 예매의 86.0%를 차지했다.

2024년 ‘연극’ 분야는 조승우, 박성훈, 황석정, 강부자, 윤유선 등 인지도 높은 스타 배우들의 귀환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전년 대비 판매액이 151.7% 상승했다. 

대학로 공연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작년 연극 베스트셀러 1위는 박성훈 배우가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빵야’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원작으로 한 ‘헤르츠’, 황석정 배우의 1인극으로 화제를 모은 ‘일리아드’ 등이 5위권 내 포진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