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대 비중 5년새 반토막

만 30세 미만 직원, 2019년 1788명→2023년 647명…매출, 영업이익도 각각 30%,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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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모레퍼시픽, 20대 비중 얕아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젊은 층 비중이 최근 5년 사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전사적인 실적 하락과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데이터뉴스가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의 만 30세 미만 임직원 수는 2019년 1788명에서 2023년 647명으로 5년간 64% 가까이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증가세는 없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9%에서 13.1%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임직원 수도 5976명에서 4935명으로 줄었다.

[취재] 아모레퍼시픽, 20대 비중 얕아졌다
인력 감축 배경에는 실적이 있었다. 2019년 5조5801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조8851억 원으로 30.4%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78억 원에서 2205억 원으로 48.5%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부진, 면세 채널 축소, 코로나 19 등이 발목을 잡았다. 한때 매출 비중의 60%를 차지하던 중국 시장은 사드배치,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SNS가 구매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MZ세대는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 아모레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 주력 브랜드인 설화수의 모델 교체했다. 이밖에도 캐릭터들과 콜라보 제품 출시 등의 행보를 보였다.

이점에서 아모레의 젊은 인력의 감소는 괴리적이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북미·동남아 시장 공략과 디지털 채널 강화, 브랜드 리뉴얼 등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