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 4명 중 1명 “결혼 생각 없다”…남성보다 높아

결혼 망설이는 이유 미혼 남성 “돈 부담” 25.4%, 여성은 “기대 못 미치는 상대” 19.5%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 미혼 여성 4명 중 1명 “결혼 생각 없다”…남성보다 높아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겠다는 미혼 청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여성의 경우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성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22일 데이터뉴스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혼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미혼 인구 비율은 남성 41.5%, 여성 55.4%로 집계됐다.

미혼 남성 중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3.5%,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8.0%였다. 미혼 여성은 각각 28.8%, 26.6%로 나타나, 남성보다 결혼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미혼 남성은 ‘결혼생활에 따른 비용 부담’(25.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가 없어서’(19.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녀 간 인식 격차가 가장 컸던 항목은 ‘결혼생활 비용 부담’으로, 여성 중 해당 항목을 선택한 비율은 11.6%에 그쳐 남성과 13.8%p 차이를 보였다. ‘가부장적 가족 문화·관계가 싫어서’는 여성 12.3%, 남성 2.9%로 9.4%p 차이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결혼으로 인한 커리어 저해 우려’는 여성 10.1%, 남성 1.4%로 8.7%p, ‘소득 부족’은 남성 10.4%, 여성 3.2%로 7.2%p의 차이를 보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