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한국이 가장 사랑한 책 5권은?

문학부터 자기계발서, 에세이, 과학, 인문까지 폭넓어…노벨문학상 효과, 한강 '소년이 온다' 전 세대에서 인기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 최근 10년간 한국이 가장 사랑한 책 5권
예스24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10년 동안 독자들에게 많은 애정을 받은 베스트셀러를 소개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최근 10년간(2016.1.1~2025.4.20) 예스24 판매량 기준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종합 1위에 등극했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를 6명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2인칭이라는 독특한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판매가 폭증하며 단숨에 10년간 판매량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에서 고루 사랑 받았다.

이외에도 '작별하지 않는다'(7위)와 2016년 대한민국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 시 '15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라는 기록을 썼던 '채식주의자'(6위)까지 한강 작품이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3권이나 자리했다.

베스트셀러 2위에는 '세이노의 가르침'이 등극했다. 2023년 출간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며 22주간 종합 1위에 올랐고, 82주간 종합 10위권 내에 자리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익명의 1000억 원대 자산가 세이노(필명)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며 느낀 생각을 정리한 자기계발서다. 

이어 3위에는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 '언어의 온도'가 올랐다. 이 작품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담았다. 2016년 출간된 이후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상승했고, 2017년 상반기부터 총 17주 동안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4위는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등극했다.

마지막 5위에는 한국 역사 강사 겸 작가인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자리했다. 27명의 조선의 왕들의 핵심 사건을 구어체로 강연하듯 풀어내 재밌는 입문서라는 평을 받았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