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돈 맡겨야 하나…적금 금리 3%대 전멸

작년 하반기 이후 세후 이자율 꾸준히 하락, 31개 상품 평균 이자율 2.29%…케이뱅크 코드K 2.96%로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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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자유적금 금리가 더 낮아졌다. 이달 자유적금 중 세후이자율이 3% 이상을 제공하는 상품이 하나도 없었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자유적립식 적금 금리를 분석한 결과, 31개 적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2.29%(세후이자율 기준)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데 대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은행들이 수신 상품의 금리를 낮추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와 우리은행, 토스뱅크, IBK기업은행 등이 예적금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데이터뉴스의 조사에 따르면, 적금 상품 평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6월 7일 3.23%에서 8월 2일 3.17%, 11월 26일 3.00%로 하락했다. 올해 2월 3일에는 2.45%였는데, 이달에는 2.29%로 0.16%p 감소했다.

현재 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 중 3%대 세후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이 하나도 없었다.

가장 높은 세후이자율을 제공하는 제품은 케이뱅크의 코드 K 자유적금이다. 해당 상품은 꾸준히 세후이자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세후 이자율이 2.96%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이 그 뒤를 이으며 케이뱅크가 최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세후이자율은 2.88%인데, 급여이체 또는 통신비이체, 체크카드 월 20만 원 이상 사용 등의 우대조건을 달성하면 4.0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의 BNK더조은자유적금과 제주은행의 MZ 플랜적금의 세후 이자율이 2.71%,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제로(Zero)! 적금, 우리은행의 원(WON) 적금이 2.6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1%대의 세후 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은 총 5개로 집계됐다.

제주은행의 탐이나요적금의 세후이자율이 1.61%로 가장 낮았고, 하나은행의 내맘적금과 경남은행의 BNK 위더스자유적금이 1.78%, 한국산업은행의 KDB 자유적금이 1.82%, 우리은행의 우리 슈퍼(SUPER)주거래적금이 1.99%도 1%대의 이자율을 제공한다.

부산은행의 저탄소 실천 적금과 광주은행의 여행스케치_남도투어적금의 세후이자율이 2.0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