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NH농협은행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사업’ 수주

400억 규모 단독 수주…AI 콜봇·상담요약 등 최신 AICC 기술 적용, 고객 응대 효율 및 품질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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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H농협은행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사업’ 수주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앞줄 왼쪽 네 번째), 박내춘 NH농협은행 부행장(다섯 번째) 등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사업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김영섭)는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과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4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기반 컨택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농협은행과 상호금융을 아우르는 금융 상담 시스템을 대상으로, KT가 14개월간 단독으로 수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KT는 IPCC(Internet Protocol Contact Center) 시스템 통합 구축과 AICC(AI Contact Center) 기반 고객 상담 자동화 기술을 전면 도입해 NH농협은행의 상담 인프라를 AI 중심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고객 응대 품질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사업 입찰 과정에서 ▲AI 콜봇·챗봇 ▲상담 요약 자동화 ▲음성인식(STT)·음성합성(TTS) ▲지능형 상담 지원 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최신 AICC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경험 혁신 전략을 제시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KT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사 100번 컨택센터 운영 노하우와 함께 약 30건에 달하는 금융권 AICC 구축사업 실적,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월 1500만 콜을 처리해 온 역량을 갖추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번 컨택센터 고도화를 통해 단순 문의는 AI가 실시간으로 응대하고, 복잡한 상담은 상담사에게 신속히 연결하는 이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약 3100만 명에 이르는 고객의 콜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고객 맞춤형 응대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NH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KT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KT는 NH농협은행과 함께 고객 응대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차세대 컨택센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