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분양시장 기대감"…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97.0

4개월 연속 상승세, 100에 근접시 시장 전망 '긍정적'…6·27 부동산대책으로 일시적 매수세 위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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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고조되는 분양시장 기대감…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97.0
이재명 정부의 2차 추경안에 따라 높아진 경기 부양 기대감과 지속적 주담대 금리 인하로 분양시장에 긍정적 전망이 돌고 있다.

8일 데이터뉴스가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년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4p(포인트) 상승한 97.0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분양 여건을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선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3월 72.9에서 4개월 연속 상승해 7월 100에 근접해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7.5p, 경기 12.1p 상승이 전망됐고, 인천은 1.7p 하락이 전망됐다. 이는 대선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과 금리 하락 및 집값 상승 전망에 따라 강남3구에서 마포·용산·성동구(투기 과열 지구) 등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이 확산되는 등 주요 인기지역 집값이 상승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24p)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국토부의 GTX-B 춘천 연장, GTX-D 원주 신설 계획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지난 6월 속초시가 9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되는 등 지역 분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2025년 5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000호로, 2013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83%가 지방에 집중돼 있어 향후 지방 분양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최근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에 6억 원의 상한이 설정되고, 대출 만기 단축, 실거주 의무 강화, 정책대출 한도 축소 등 규제가 강화된 '6·27 부동산대책'이 28일부터 시행되면서 일시적인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예상됐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