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일상화에…화재 건수 늘어

여름철 화재 2020년 8408건에서 지난해 9651건으로…냉방기기 장시간 사용, 노후화된 전기설비 과부화 등이 화재 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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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며 화재 발생 건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꾸준히 늘어났다.

8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6월~8월) 전체 화재 건수는 ▲2020년 8408건 ▲2021년 8099건 ▲2022년 8248건 ▲2023년 8647건 ▲2024년 9651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지난해 15%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2924건이었던 전기화재는 2024년 3284건으로 늘었다. 특히 202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장시간 사용과 노후 전기설비의 과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도 폭염특보가 발효된 후 하루 평균 화재 건수가 직전 10일간(6월19일~28일)보다 38% 증가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