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R&D 인력 비중 20.4%…2년새 특허 30%↑

미래차 기술확보 박차…2년새 연구개발비 27.5%↑, 특허 2000건 넘게 증가, 인력 7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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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대모비스, R&D 인력 비중 20.4%…2년새 특허 30%↑[취재] 현대모비스, R&D 인력 비중 20.4%…2년새 특허 30%↑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 중심의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비는 2022년 1조3709억 원에서 2024년 1조7486억 원으로 2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6%에서 3.1%로 0.5%p 상승했다. 연구개발 인력은 2024년 기준 해외 자회사를 포함해 총 7457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20.4%를 차지한다. 국내 개발인력은 2022년 5273명에서 2024년 5899명으로 11.9%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R&D 인력은 같은 기간 6720명에서 7234명, 7457명으로 확대되며, 국내외 모두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왔다.

특허 성과도 눈에 띈다. 2022년 7048건이던 특허 보유 건수는 2024년 9155건으로 30.0% 늘었다. 신규 특허 출원은 같은 기간 2941건에서 2378건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연간 2000건 이상을 유지하며 기술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전 기차 배터리 신소재,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이버보안 인증, PVB용 에어백 등 미래차 기술 중심의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확보했다.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 전원 제어 기능을 통합한 전원통합칩, 램프구동 반도체, 배터리관리집적회로(IC) 등 주요 반도체의 연구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사업 전담 조직을 통해 약 300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글로벌 R&D 거점 확장도 병행 중이다. 국내 용인 마북·의왕연구소 외에 인도, 독일, 중국에 위치한 해외 연구소를 통해 지역별 기술개발과 부품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연구 거점을 신설해 북미 전장 부품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