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10명 중 6명은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7~28세(Z세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6일 데이터뉴스가 대한상공회의소의 'ESG 경영과 소비 트렌드 인식 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중 66.9%가 '조금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가격이 비싸도 ESG를 실천한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구매 의향에 대해 응답자 중 15.9%가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어느 정도는 지불할 수 있다는 응답이 51.0%를 차지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의 배경에는 Z세대만의 소비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는게 대한상의의 분석이다. 이들이 선택한 소비 키워드로는 절약을 중시하는 짠테크(32.9%), 자신의 신념을 소비로 증명하는 미닝아웃(26.5%) 등이 있었다.
Z세대들은 기업 ESG 활동의 진정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5.4%가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의 ESG 경영 여부는 청년층의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중 절반 이상(54.2%)가 취업이나 이직 시 지원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확인하거나 입사 여부 결정 시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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