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상 대표 체제 CJ올리브네트웍스, 신사업 전략 통했다

신사업 적극 추진, 대외 비중 32%로 확대…2년 새 영업이익 63.5% 끌어올려, 1조 매출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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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인상 체제 CJ올리브네트웍스 신사업 전략 통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유인상 대표 체제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극적인 신사업 강화와 대외사업 비중 확대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유인상 대표가 CEO에 취임한 2023년 이후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매출은 2022년 6652억 원에서 2024년 7277억 원으로 9.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2년 351억 원에서 2024년 574억 원으로 63.5%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5.3%에서 7.9%로 대폭 상승했다. 

실적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59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864억 원으로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2억 원에서 259억 원으로 7.0% 올라갔다. 

[취재] 유인상 체제 CJ올리브네트웍스 신사업 전략 통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유인상 대표의 취임과 궤를 같이 한다. 유 대표는 LG CNS에서 디지털 플랫폼, 디지털 스페이스, 스마트 SOC사업 등 디지털 시티&모빌리티 분야를 두루 경험한 글로벌 ICT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2023년 7월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유 대표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수장을 맡아 CJ그룹 및 계열사의 디지털전환(DX)에 시너지를 공고히 해 대내 사업의 견조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대외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 추진해왔다. 유 대표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신사업 강화와 대외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을 강조한 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식음료(F&B) 및 바이오 산업 특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물류, 엔터테인먼트와 리테일테크 중심의 성장 가속화가 눈에 띈다. 

특히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성공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확보한 경쟁력과 노하우로 타 산업군 대비 디지털전환 속도가 더딘 F&B 및 바이오 분야 제조업체들의 DX를 적극 지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대외 수주로는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화요, 하이트진로, OB맥주, hy 등 F&B 산업에서 최적화된 DX를 성공시키며 제품의 안정성은 물론 운영 효율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 엔터테인먼트 테크 영역에서도 방송미디어 IT서비스 사업 노하우와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콘텐츠 서비스, 미디어아트 등 공간과 미디어가 융합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전체 매출에서 그룹 외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4%에서 유 대표가 CEO를 맡은 2023년 29%로 올라간 데 이어 지난해 32%까지 상승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외부 사업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과 더불어 CJ그룹의 DX를 지원하는 파트너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유 대표는 지난해 신설된 CJ그룹 DX추진실장을 맡아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디지털 기술 역량과 데이터 자산을 바탕으로 그룹 계열사의 성공적인 AI전환(AX)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6년 매출 1조 원,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신사업 강화는 물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또 미래 성장을 위해 핵심사업 중심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역량 강화는 물론,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