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부흥으로 호실적을 내더니 연봉도 대폭 늘렸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하이닉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등기임원을 제외한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1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200만 원) 대비 125.0%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54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11.1% 증가했다.
하이닉스 미등기 임원(205명)의 1인 평균 급여는 7억200만 원으로 지난해 미등기 임원(195명) 1인 평균 급여 3억2500만 원 대비 116.0% 증가했다.
등기임원의 경우, 지난해(10명)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100만 원에서 올해(9명) 8억1500만 원으로 170.8% 늘었다.
![▲(왼쪽부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 사진=SK하이닉스 [취재] SK하이닉스, 상반기 연봉만 1억 넘겼다](/data/photos/cdn/20250835/art_1756110101.png)
▲(왼쪽부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 사진=SK하이닉스
더불어 지난해 보수 총액 5억 원 이상인 이사·감사는 곽노정 대표이사(CEO) 사장 한명에서 올해 안현 개발총괄(CDO) 사장이 더해져 2명이 됐다.
곽 대표의 보수는 지난해 12억7800만 원(급여 7억, 상여 5억7500만)에서 올해 34억6800만 원(급여 7억7000만, 상여 26억9500만)으로 171.4% 증가했다.
곽 대표는 2024년 매출 66조2000억 원, 영업이익 23조5000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세계 최초 12단 HBM3E 대량 생산 개시,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 사장의 올해 보수는 16억7400만 원(급여 3억7500만, 상여 12억1400만) 이었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 개발총괄을 맡아 HBM 마켓 리더십을 공고화하고 기술경쟁력 강화를 맡고 있다.
이 외 개인별 전체 보수 상위 5명은 곽노정 대표이사, 최태원 회장(30억 원),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24억1800만 원), 김동섭 경영자문위원(23억9000만 원), 김종환 D램개발 담당(18억75억 원)이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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