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성별 임금 격차 30.7%…전년 대비 4.4%p 확대

남성 평균 연봉 남성 9780만 원 vs 여성 6773만 원…도소매업 임금 격차 44.1%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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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2024년 성별 임금 격차 30.7%…전년 대비 4.4%p 확대
남녀 간 임금 차이가 지난해에도 여전했다. 특히 기업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고, 공공기관에서는 줄어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5일 데이터뉴스가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공시대상 회사 및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 임금 격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시대상 기업 2980곳의 남성 평균임금은 9780만 원, 여성은 6773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별 간 임금 격차는 30.7%로, 전년 대비 4.4%p 확대된 수치다. 

업종별로는 도매·소매업(44.1%), 건설업(41.6%), 정보통신업(34.6%)에서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반대로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15.8%), 숙박·음식점업(17.7%),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22.5%)은 비교적 낮았다.

근속연수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공시대상 기업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11.8년, 여성은 9.4년으로 20.9%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이는 전년(23.0%)보다 2.1%p 줄어든 수준이다.

공공기관은 임금 격차가 소폭 개선됐다. 344개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0%로, 전년(22.7%) 대비 2.7%p 감소했다. 남성의 평균임금은 7267만 원, 여성은 5816만 원으로 집계됐다. 

근속연수 격차도 줄어들었다. 남성은 평균 10.5년, 여성은 8.4년으로 격차율은 19.9%였으며, 전년(29.0%)보다 9.1%p 축소됐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